RE100은 “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하는 국제 이니셔티브 캠페인입니다. 2025년 현재, 국내 대기업부터 중견·중소기업까지 RE100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그 핵심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재생에너지 인증서 확보, 그리고 ESG 경영 체계 구축입니다.
1. RE100이란 무엇인가?
- 주최기관: The Climate Group & CDP
- 참여 조건: 2050년 이전 100% 재생에너지 달성 선언
- 참여 기업 수: 약 440개 (2025년 기준)
- 인증 기준: 실사용 전력 기준, 국제적으로 인증 가능한 수단 필요
RE100은 유럽·북미의 강력한 탄소중립 규제, ESG 투자 확대, 소비자 인식 변화, 공급망 책임 강화 등의 흐름에 의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2. 기업 사례 분석: 글로벌과 한국의 전략 차이
2.1 글로벌 선도 기업
| 기업 | 전략 | 핵심 수단 |
|---|---|---|
| 재생발전소 직접 투자 | PPA + 자가발전 + REC | |
| Apple | 공급망 포함 전체 100% 전환 | PPA + I-REC |
| Microsoft | 24시간 탄소중립 전력 선언 | PPA + 디지털 모니터링 |
2.2 한국 주요 기업 대응
- 삼성전자: 국내외 사업장 100% 목표, 한화·현대ENG와 PPA 체결
- LG에너지솔루션: 국내는 녹색프리미엄 + REC, 해외는 직접 PPA
- SK하이닉스: 고효율 태양광 기반 PPA 추진
- 중소기업: 녹색프리미엄, 공동 REC 구매 방식 선호
3. PPA: 전력 구매 방식이 지속가능성을 좌우한다
3.1 정의
PPA는 기업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장기 계약을 맺고 전력을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RE100 핵심 이행 수단입니다.
3.2 PPA 유형별 설명
| 유형 | 설명 | 국내 적용성 |
|---|---|---|
| 직접 PPA | 기업과 발전사 간 직접 계약 | 가능 (한전 경유 가능) |
| 가상 PPA (VPPA) | 실제 전력은 한전 공급, 정산만 수행 | 제도 미도입 (검토 중) |
| 녹색프리미엄 | 한전 전력에 프리미엄 요금 부과 | 보편적 방식 |
| REC 구매 | 재생에너지 인증서만 구매 | 가장 많이 활용됨 |
3.3 장단점
- 장점: 추적성 있는 전력 사용, 장기 고정 단가 계약, RE100 인정
- 단점: 장기 계약 부담, 계약 구조 복잡, 발전소 건설 지연 리스크
3.4 국내 PPA 동향 (2025 기준)
- 170여 개 기업이 PPA 및 녹색프리미엄 방식 활용
- 한전 중개형 3자 계약 모델 확산
- RE100 연계 농촌형 태양광, 산업단지형 지붕 임대사업 추진 중
4. 재생에너지 인증: 실제 사용을 증명하는 수단
4.1 인증 제도 비교
| 인증 | 발급처 | 지역 | RE100 인정 | 비고 |
|---|---|---|---|---|
| K-REC | 한국에너지공단 | 한국 | Yes | 국내 PPA 기반 |
| I-REC | I-REC Standard | 글로벌 | Yes | 국제 기준, 국내 병행 가능 |
| EAC | EU 기관 | 유럽 | Yes | EU 내 표준 인증 |
| TIGR | Tradewind | 북미·아시아 | Yes | 민간 주도 |
4.2 기능
- 전력 사용의 재생 전환 증빙
- RE100 공식 인정 기준 충족
- ESG, 투자, 금융 접근성에 영향
4.3 한국 인증 시장 한계
- 공급 부족 → 가격 급등
- 대기업 중심 공급 집중
- I-REC와의 연동 미비
- REC 거래 절차 복잡
5. 중소기업·지자체 대응 전략
5.1 정부 지원 제도
- RE100 플랫폼 제공
- PPA 수수료 지원
- RE100 컨설팅 및 자동 계산 도구
5.2 공동조달형 모델
- 산단·조합 단위 공동 PPA 계약
- RE100 보고 기준 공동 대응
5.3 지자체 주도 모델
- REC 공동구매 (성남, 전주 등)
- 스마트산단 기반 RE100 인프라 구축
결론: RE100은 선택 아닌 기업 생존전략
RE100은 단순한 친환경 캠페인이 아닙니다. 글로벌 공급망 참여 조건, ESG 평가 항목, 금융 접근성 지표로 작용하며, 기업 경영의 필수 전략이 되었습니다.
- 금융: ESG 투자 판단 기준
- 수출: CBAM, IRA 대응 척도
- 인재: 친환경 브랜드 선호
- 시장: 지속가능성 요구 증가
따라서 기업은 RE100을 위해 재생에너지 전력 자체뿐 아니라, 인증서 확보, 보고 체계 정비, 내부 ESG 전략과의 연계까지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